이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3차 청문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과 연관된 이들을 대상으로 진상규명을 벌인다.
앞서 국조특위는 지난 6일 박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이병석 연대세브란스병원 원장과 김원호 전 청와대 의무실장, 김상만·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 조여옥·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등 16명을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실마리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3차 청문회는 세월호 7시간 규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의원들은 2014년 4월 16일 당시 박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jtbc 뉴스룸은 세월호 참사 당일 휴진했다고 주장했던 김영재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프로포폴을 처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청문회엔 또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도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집중 추궁을 받을 방침이다. 현재 주중대사를 맡고 있는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사고 때 첫 보고를 서면으로 박 대통령에게 했다고 언급했다. 김 전 실장은 청문회 참석을 위해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 증인 가운데 세월호 7시간 의혹의 핵심 열쇠인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와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국조특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 이 전 행정관은 최씨 청와대 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