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 KIST서 3차원 세포배양 신기술 도입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인체 내 환경과 가장 유사한 조건으로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3차원 미세 생체조직 형성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세포배양 및 3차원 배양 기술의 문제점을 대폭 개선한 해당 신기술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동종의 세포를 배양해 사용해야 하지만 기존 방식으로 배양한 세포는 생체 적합성이 낮아 미세환경 조절이 어려울 뿐 아니라 생체 이식 후 낮은 생착률(조직이 다른 조직에 붙어사는 비율)을 보이는 문제점이 있었다. 최근 개발된 3차원 배양기술 또한 내·외부 세포에 대한 영양공급의 차이로 세포가 사멸하거나 세포 성질이 변질되는 취약점을 보였다. 하지만 ‘3차원 미세 생체조직 형성 기술’은 이 같은 약점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완 에스바이오메딕스 이사는 “해당 기술은 세포배양을 통해 3차원 미세조직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며 “기존 방식에 의해 배양된 세포보다 세포 외 기질 및 생성인자의 생성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회사는 해당 신기술을 통해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하지허혈치료제의 상용화에 도입했다. 추가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지방유래 줄기세포 이외의 다른 줄기세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한편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체세포-면역세포-성체줄기세포-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를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체세포인 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큐어스킨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010년 승인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