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정현 "21일 당 대표직에서 내려오겠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는 21일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비박계를 향해 “3적·5적·8적이라는 말을 하시는데 오늘부로 거둬달라”며 “나를 주적으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비박계의 친박계에 대한 사퇴·출당 요구 등에 제동을 거는 발언이다. 앞서 비박계는 서청원·최경환·윤상현·홍문종·이정현·조원진·이장우·김진태 의원 등을 ‘최순실의 남자’라며 8적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주적으로서 모든 돌팔매와 비난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며 “제발 나간다는 소리 하지 말고 뭉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탈당·신당 창당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김무성 전 대표 등 비박계 탈당파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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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또한 자신이 친박인 이유는 ‘보수를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노태우 정권 때는 ‘노 사람’, YS정권 땐 ‘YS사람’, 박 대통령 정권 땐 ‘박근혜 사람’이었고 유승민 의원, 김무성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게 보수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홍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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