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아베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다






▲15일의 러·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파트너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시간이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체면을 구겼다고 합니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쿠릴 4개 섬 반환에 목메고 있는 아베 총리의 기를 꺾기 위한 푸틴의 고단수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는데요. 언제나 한국에 큰소리를 치던 아베가 푸틴 앞에만 서면 마냥 작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니 힘에 좌우되는 국제정치의 역학 구도를 새삼 실감할 따름입니다.

관련기사



▲새누리당 사무처가 거의 10년 만에 당무 거부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당 지도부가 중앙윤리위원회의 박근혜 대통령 징계 심사를 막으려고 친박근혜계 인사를 보강한 데 따른 반발 차원이랍니다. 당무 거부에 앞서 사무처는 중앙당과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73.5%가 당무 거부에 찬성하고 반대 의견은 26.5%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친박·비박 비율과는 전혀 상반된 결과가 신기할 정도네요.

▲전체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44%가 여전히 무주택자인 가운데 51채 이상 소유한 가구도 무려 3,000가구나 된다네요. 이런 결과는 통계청의 ‘2015 주택소유통계’에서 나타났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모두 1,069만9,000가구였으며 이중 25.5%는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했답니다. 그런데 주택을 51채 이상 가지고 있는 가구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요. 설령 임대사업을 한다고 해도 자신의 집을 찾기 쉽지 않겠네요.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