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세월호 당일 진료 차트의 필적. 오른쪽은 평상시 진료 차트의 필적. ‘김’이라는 서명의 필적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출처=고발뉴스 생중계 캡쳐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요청을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에 도착해 조작이 의심되는 서류를 수거하고 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16일 오후 특별검사팀 소속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이 현장에 도착해 관련 서류를 수거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김영재의원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 원장이 세월호 당일 알리바이로 제시한 차트의 필적이 평상시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씨체와 서명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윤석렬 특검 수사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특검이 소속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한 것이다.
김 원장은 필적이 다른 것에 대해 처음에는 “간호사가 했다”고 말하다 나중에는 “내가 했다”며 말을 바꿨고, 변호사가 도착한 뒤에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박영선, 손혜원 의원은 청와대 방문조사에 나서지 않고 특검팀이 현장에 도착할 때 까지 김영재의원에 머물렀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