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제5차 청문회 일정을 22일로 잡았다.
애초 5차 청문회 일정인 19일에서 사흘 미뤄지게 됐다.
오는 22일 5차 청문회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 18명이 증인으로 채택되었다.
증인으로는 최순실 씨와 언니 순득 씨 및 딸 정유라씨,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등 지난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3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과 미국 연수 중인 이유로 이날 불출석한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도 증인으로 다시 의결됐으며 조 씨에 대해선 동행명령장도 이날 의결되어 외교부 행낭을 통해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윤·이 행정관리 연가를 이유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고의적인 회피’라고 판단하였으며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오늘 연가를 내고 청와대 근무도 하지 않는 작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 시간 이후에라도 한 실장이 직접 조치해서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한 실장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4차 청문회에서 김성태 위원장은 “최순실이 구치소에 있어서 발언이 어려울 거로 생각하면 안 된다. 오는 22일 열릴 5차 청문회에 반드시 세울 것이다. 안 되면 우리 의원들이 구치소로 가서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잠적했던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도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한다며 5차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5차 청문회 일정이 다가오는 가운데 최순실과 우병우 등 주요 증인이 출석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