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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돌풍 ‘라라랜드’, 원래 배경은 LA 아닌 보스턴?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개봉 9일 만에 전국 87만 관객을 동원하며 음악영화로는 보기 드문 흥행을 선보이고 있는 ‘라라랜드’가 영화의 배경인 ‘라라랜드’가 LA가 아닌 보스턴이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라라랜드’는 2015년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위플래쉬’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새롭게 선보인 음악영화로, 한국에서도 ‘위플래쉬’에 이어 또 다시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12월 7일 개봉 이후 9일 만에 전국 87만 관객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라라랜드’는 이런 관객들의 성원에 영화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영화 ‘라라랜드’의 두 주인공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 영화 ‘라라랜드’의 오프닝 신, 영화 ‘라라랜드’에 출연한 존 레전드 / 사진제공 = 판시네마영화 ‘라라랜드’의 두 주인공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 영화 ‘라라랜드’의 오프닝 신, 영화 ‘라라랜드’에 출연한 존 레전드 / 사진제공 = 판시네마




‘라라랜드’의 영화 속 배경은 LA지만, 원래 다메인 차젤레 감독이 처음에 생각한 배경은 LA와는 정반대에 있는 미국 동부의 보스턴이었다. 고전 뮤지컬 영화의 팬이자 고등학생 시절 재즈 드러머로 활동했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처음에는 보스턴을 배경으로 시나리오를 썼지만, 대학 졸업 후 LA로 이동하면서 영화의 배경 역시 LA로 바뀌게 됐다고.


‘라라랜드’의 두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역시 우여곡절 끝에 캐스팅된 케이스다. 당초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캐스팅한 주연은 ‘위플래쉬’에 출연한 마일즈 텔러와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엠마 왓슨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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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두 배우의 합류가 어려워지자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와 ‘갱스터 스쿼드’로 두 차례 호흡을 맞췄던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을 캐스팅했고, 재즈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능숙하게 소화하기 위해 4개월 동안 모여서 춤 연습을 하고 ‘사랑은 비를 타고’, ‘쉘부르의 우산’과 같은 고전 뮤지컬 영화를 매주 금요일마다 다 같이 관람했다.

‘라라랜드’의 명장면인 오프닝 역시 3개월의 사전연습과 무한 반복되는 리허설을 거쳐 호흡을 맞춘 뒤 실제 LA의 한 고속도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 장면을 위해 동원된 무용수만 무려 100명이 넘는다고.

여기에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하버드 대학 동문인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는 영화를 위해서 무려 1900곡의 데모 음원을 만들어야만 했다. 음악영화를 만들며 음악에 대해서 특히 완벽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고집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다.

또한 세바스찬의 친구이자 메신저스 밴드의 보컬 ‘키이스’로 출연한 존 레전드는 영화에 등장하는 ‘Start A Fire’를 영화를 위해 직접 작곡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곡은 존 레전드가 피아노를 치며 한 소절을 부르면 다른 사람들이 곡의 디테일을 구상해가는 식으로 협업해 만들어졌는데, ‘라라랜드’의 OST에는 존 레전드가 사람들과 함께 이 곡을 만들 당시의 실황이 그대로 실려있다.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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