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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무지개' 강릉 아이스아레나

레인보 라이트 조명 연출 도입

환상적 색상에 야간 명소 부상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보는 듯"

무지갯빛 조명 밝힌 강릉 아이스아레나 /연합뉴스무지갯빛 조명 밝힌 강릉 아이스아레나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  /사진출처=구장 홈페이지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 /사진출처=구장 홈페이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피겨 경기장이 야경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빙상 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사전점검 대회) 개최에 맞춰 대회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야간조명을 밝히고 있다. 레인보 라이트(무지갯빛 조명)라는 이름의 조명 연출인데 16일 대회장을 찾은 한 관중은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의 조명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는 일찌감치 레인보 라이트를 도입해 축구 팬들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아이스아레나 상황실의 한 관계자는 “오후5시부터 7시까지 2시간 동안 조명의 색상과 흐르는 방향이 시시각각 바뀌도록 자동제어된다”고 설명했다. 또 조명 시설공사 책임자는 “경기장 외벽 상부에 폴 조명 18개를 설치한 뒤 조명재료를 입힌 천으로 둘러싼 형태”라며 “본 대회인 평창 올림픽 기간에는 색상을 지금보다 다양하게 연출하는 등 더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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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6일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개막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는 예선이 열리는 첫날임에도 4,500여명의 많은 관중이 들어차 눈길을 끌었다. 빙판의 온도는 영하 7도였지만 관중석은 천장 가장자리를 둘러싼 온풍시설 덕에 최고 영상 15도로 유지돼 관중은 추위에 떨지 않고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강원도와 조직위는 총 6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경기장과 주변에 배치했다. 경기장을 찾은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경기장 시설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17일에는 남녀 1,000·1,500m 결선과 여자 3,000·남자 5,000m 계주 준결선 등이 열리며 18일에는 남녀 500m 결선과 계주 결선 등이 펼쳐진다.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는 내년 4월까지 각 종목 17개 대회가 더 예정돼 있다.

/강릉=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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