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주민과 반군의 철수 협상에 이날 합의해 알레포 동부에 100여 대의 버스들이 다시 진입했다. 이 버스들은 이날 오후 반군과 그들의 가족을 태우고 알레포를 떠나기 시작했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도 적신월사와 국제적십자사의 감시 아래 알레포에 남아 있던 수천명의 반군과 그 가족을 이주시키기 위한 버스들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아 정부와 반군 양측은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13일 휴전과 반군·주민의 알레포 철수에 합의했고, 15일 알레포 남서쪽의 반군 장악 지역인 이들리브주 등으로 철수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튿날인 16일 시리아군이 반군이 중화기를 반출하고 인질을 데리고 떠나는 등 휴전합의 조건을 위반했다며 돌연 알레포 철수를 중단시켰다. 다시 체결된 합의에서 정부는 알레포의 주민과 반군의 철수 중단 조치를 해제하는 대신 반군 역시 자신이 봉쇄한 시아파 마을 2곳의 주민 대피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