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필리핀 TDG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CJ트랜스네셔널 필리핀’을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CJ트랜스네셔널 필리핀을 통해 현지에서 기업물류, 내륙운송, 물류센터 운영, 택배 등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장비를 투입해 현지 내륙운송 사업을 전개하고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확대한다. 2018년까지 필리핀 전국 배송망을 구축하고 택배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자체 개발한 화물정보망인 ‘헬로(HELLO)’를 통해 기업화주와 화물차주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필리핀 법인이 운영 중인 해상·항공 국제물류 서비스와 신설 합작법인의 국내 운송·물류센터 운영·택배 서비스 등의 시너지도 꾀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과 손잡은 TDG그룹은 종합물류, 선박관리, 관광, 정보통신 등의 업종에서 3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한 필리핀 주요 기업 중 하나다. 필리핀은 세계 5대 자원 부국이자 인구 1억명의 세계 13위 인구대국으로, 중산층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여서 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곳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기업들이 진출해 기업물류 및 기업 대 소비자간 물류가 빠르게 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톱 5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인수합병·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