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LH, 서울 ‘가로주택정비사업’ 윤곽

면목동 부림연립 일대

29일 조합 설립 총회

2월께 공동시행자 협약

행복주택도 공급계획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서울 첫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LH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 저층 단지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행복주택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H의 이 같은 사업방식이 가로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로 연결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LH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면목3·8동 44-6번지 일대 부림연립과 도로 등을 대상으로 한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현재 동의율 80%를 넘겼으며 오는 29일 조합설립을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총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다음달 중랑구에 조합설립 신청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LH는 조합이 설립되면 바로 사업성 검토를 거쳐 이르면 2월 공동시행자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LH가 공동 시행자로 참여하게 되면 서울 첫 사업지가 된다. 앞서 LH는 올 들어 성남 LH경기지역본부에 10여명의 가로주택추진전담팀을 파견하는 등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강서구 화곡동 등 11곳을 포함 전국 41곳에서 후보지를 물색해왔다. 최종적으로 서울 중랑구 면목동과 인천시 남구 숭의동 85 석정마을·부천시 원미구 중동 596 일대 등 3곳을 시범사업지로 검토해왔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도 개선하고 행복주택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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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 석정지구 가로주택 정비사업 역시 주민 동의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다음달 7일 조합설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현재까지 63가구가 참여할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행복주택 101가구를 포함 총 283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부천 사업지는 주민들 간 이견으로 아직 주민 동의절차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LH 관계자는 “아직 조합도 설립되지 않은 상태라 1호 사업지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면목3·8동이 사업 진행이 빠르다”고 말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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