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저축銀·인터넷銀도 가세... 중금리 시장 경쟁 심화

내달부터 OSB 등 8개 저축銀서도 사잇돌2 취급

K뱅크, 내년 여신 30~40% 중금리대출 계획

P2P협회 회원사 누적대출액, 4,000억 돌파 눈앞

서민은 중금리 혜택… 가계부채 증가 우려도

[앵커]

중금리 대출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연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았고, 다음 달부터는 사잇돌대출을 판매하는 저축은행도 8곳 더 늘게 됐는데요. P2P금융도 누적대출액 4,000억원 돌파를 앞두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치열한 중금리 대출 상품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금리 대출 시장 경쟁이 내년부터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금융당국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방안에 따라 내년 1월 2일부터 JT친애·OSB·키움예스 등 8개 저축은행에서도 사잇돌2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공급 중인 1조원 규모의 사잇돌대출 보증한도가 소진되면 즉시 1조원의 추가 공급을 추진하고 취급 금융사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14일 본인가를 받은 K뱅크도 내년 예상 여신 규모 4,000억원 중 30~40%를 중금리대출로 취급하겠다며 새로이 중금리대출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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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돌대출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받아 판매되기 때문에 금리 산정에 보증수수료가 포함되는 반면 케이뱅크는 이 같은 수수료가 없습니다.

따라서 저축은행보다 낮은 인지도를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통한 보다 낮은 대출 금리로 극복할 방침입니다.

업계 평균 대출금리가 10% 초반으로 대표적인 중금리 대출사업자인 P2P금융사도 이 시장의 경쟁자로 우뚝 섰습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P2P협회 회원사 누적대출액은 약 3,967억원으로 이달이 지나면 무난히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금리 대출 상품의 다양화로 서민은 보다 편리하게 생활비 등 자금을 구할 전망이지만 일각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욱 빨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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