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부가 농업 육성"...4조 통큰 투자 나선 경남도

'혁신 농정 2050 프로젝트' 발표

2020년까지 수출선 다변화하고

밭농사 기계화율 60%까지 확대

경상남도가 고부가가치 농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4조3,737억원을 투자한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해 농산물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전문업체를 집중 육성한다. 친환경·기능성 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기계 지원사업을 확대해 밭농사 기계화율을 60%까지 높이고, 현장 중심의 고급 농업인력도 양성한다.


경상남도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총 10개 분야에 걸쳐 50대 전략과제와 150개 단위사업을 포함했으며 각 분야별 5개년 실천계획도 담겼다.

관련기사



수출농업 및 FTA 농업대책 분야는 9대 전략과제 24개 단위사업에 1조 2,707억원을 투자한다. 수출선 다변화를 통한 농수산물 수출 24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발전 잠재력과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춘 농식품 수출전문업체 200개소를 육성할 계획이다. 시설하우스에 온·습도 등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설치하는 ‘시설원예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60ha까지 지원한다. 자연재해에 대한 농가의 경영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면적 12만 7,000ha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계약재배 물량을 늘려 도내 농산물 학교급식 공급을 확대하고, 6차산업 인증사업자 현장코칭 및 창업지원을 통해 6차산업 선도경영체를 200개소 육성하기로 했다.

친환경·기능성 농산물 생산 및 선진농업 기반 구축 분야는 13대 전략과제 40개 단위사업에 총 8,798억원을 투자한다. 농기계 임대사업 및 중소형 농기계 사업을 통한 밭농사 기계화율을 60%까지 확대해 고령화·부녀화에 따른 인력부족을 해소할 방침이다.

농업정책과 농업인력 분야는 8대 전략과제 18개 단위사업에 1,564억원을 투자한다. 농업창업보육을 통해 청년 전문농업인을 180명까지 육성하고, 실습형 현장중심의 기술·경영교육을 강화해 마이스터대학 전문경영인 1,000명을 양성한다. 또 경남 미래 50년 선진농업기반 구축을 위한 신규시책을 발굴하고, 농정시책 현장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현장방문을 500개소까지 확대한다. 농업관계 공무원 및 유관기관 직원 혁신교육도 매년 2회씩 개최하기로 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