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민노총, 대한민국 정부 대신하기로 결정



▲민주노총이 19일부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내각 관료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중투쟁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민노총은 경제부처에 대해 재벌특혜부, 구조조정부, 불법기획부로 바꿔 부르면서 장관들을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한다는데요. 그간 한상균 위원장 석방을 요구해왔던 민노총이 이제는 촛불집회 기세를 몰아 장관들 목숨까지 쥐락펴락하겠다니 국민들이 언제 노동귀족들에게 중차대한 권한을 위임했는지 되묻고 싶을 따름입니다.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19일 취임인사차 야 3당의 원내대표를 찾아갔지만 면담 거부로 결국 만남에 실패했네요. 대부분 “오늘은 아니다. 다음에 얘기하자”며 사실상 문전박대를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의 방문에 대해 ‘무단침입 쇼’라고 까지 비판했네요. 오지 말라는데 왔다는 것이 주요 이유인 듯하지만 그래도 ‘인사차’ 온 것을 이렇게 까지 하는 것은 좀 지나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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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이른바 ‘계란 대란’이 가시화하자 결국 계란까지 수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네요. AI가 발생하지 않은 미국, 캐나다,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등이 수입 대상국이랍니다. 정부는 더욱이 알을 낳은 산란계와 계란이 바로 수입될 수 있도록 항공 운송비까지 지원하기로 했답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대통령과 공모 사실이 없고 광고사 지분 강탈 혐의도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지시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주장한 것과 판박이네요. 혹시 답변서도 변호인이 아닌 최순실이 대신 썼나?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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