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BNK금융 '소통형 기부' 눈길] "계단으로 오르면 건강도, 기부도 UP"

'지역서 나온 수익 지역에 환원'

경영철학 앞세워 나눔 실천

'공감 기부 프로젝트'부터

'행복한 공부방' 사업까지

지역경제 선순환 유도 앞장

성세환(오른쪽) BNK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지역주민들을 위한 월동장비를 기증하고 서병수(가운데) 부산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은행성세환(오른쪽) BNK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지역주민들을 위한 월동장비를 기증하고 서병수(가운데) 부산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은행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조선·해운 구조조정 등 지역 기반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지역에서 창출한 수익을 지역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으로 지역사회에 화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은행은 조선·해운업이 위기를 겪었던 올해 그룹의 중장기 경영비전인 ‘Vision 2020, 글로벌 초일류 지역금융그룹’ 달성을 위한 8대 전략과제 중 하나로 ‘사회공헌 강화’를 선정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을 그룹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추진한 것이다. 올해는 메세나·나눔·공익사업·교육장학사업 등으로 영역을 나눠 차별화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 7월 ‘BNK글로벌 봉사대’를 통해 해외 의료봉사활동에도 나서 사회공헌 영역을 넓혔다.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그룹의 목표”라며 “이웃들을 위한 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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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함께 추진한다는 점이다.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공감 기부 프로젝트’가 가장 대표적이다. 경제형편이 어려운 지역사회 이웃의 사연을 매주 2건씩 부산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올린 뒤 이 사연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클릭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부산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일정 기금을 부산은행에서 적립해 의료사업비로 기부하는 ‘BNK건강기부 계단’도 눈에 띈다. BNK건강기부 계단 중 일부를 ‘피아노 계단’으로 만들어 계단을 밟으면 LED 조명 점등과 함께 피아노 소리가 나도록 해 건강·재미·기부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은행은 또 부산과 경남 김해·양산 지역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위해 사회 취약계층 6,100세대에 4억원 규모의 전기장판과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을 포함해 올해에만 11억원 이상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부·울·경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부산은행은 지역주민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행복한 공부방’ 사업이 그것. 이 사업은 부산은행이 부·울·경 대표 향토 건설기업과 함께 추진해 온 것으로 민간기업 협력 공동사회공헌 사업이다. 아동센터의 낡은 공부방을 무료로 개·보수해 주는 교육 기부 형태로 2013년 16개, 2014년 24개, 2015년 28개, 2016년 20개 등 4년간 총 88개 아동센터에 27억원을 투입해 쾌적한 공부환경을 조성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그룹 내 8,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 최대규모인 BNK희망드림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봉사단은 매월 자체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의 각 단체 등을 방문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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