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가상현실에서 마음껏 디자인한다…"낭비 줄이고 환경 보호"

패션 에디터 데렉 블라스버그/출처=CNN방송화면 캡쳐패션 에디터 데렉 블라스버그/출처=CNN방송화면 캡쳐


구글이 올해 내놓은 가상현실 페인팅 애플리케이션 ‘틸트 브러시(Tilt Brush)’가 최근 세계적 디자인 페어 ‘디자인 마이애미(Design Miami)’에서 소개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틸트 브러시’는 이번 디자인 페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디자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틸트 브러시는 3D 가상세계에서 실물 크기의 입체적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재료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불, 눈, 별, 무지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호평을 받아왔다.


CCN은 그 활용성을 실험하기 위해 디자인, 패션, 건축 등에 종사하는 예술가들을 초청해 직접 사용하게 하고 소감을 들었다. 예술가들은 가상 공간에서 이리저리 이동하며 조형물을 만들거나 입체적인 그림을 그렸다. 그들은 모두 만족감을 나타내며 “재밌고 실용적”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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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릭 레비/출처=CNN방송화면 캡쳐아릭 레비/출처=CNN방송화면 캡쳐


스위스 제품 디자이너 이브 베하르는 ‘틸트 브러시’의 실용적인 면에 대해 강조하며 “이 도구를 사용하면 만들어지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완전한 크기와 형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틸트 브러시는 가상으로 제품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되기 전에 그 재료가 어울리는지 미리 판단해볼 수 있다

또 다른 디자이너 아릭 레비는 공간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언급하며 이 브러시는 “디자인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낭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좋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최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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