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KKK 옹호' 과제 낸 교사 직무정지…"설득력 키워주려 한 것"

KKK/연합뉴스KKK/연합뉴스


미국 위스콘신의 한 대안학교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을 옹호하는 내용의 글쓰기 과제를 낸 교사가 직무정지를 당했다.

20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 밀워키의 한 교사는 우편을 통해 7학년(12~14세) 학생들에게 KKK를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쓰도록 지시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연락을 취해 과제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해당 교사의 직무는 정지된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KKK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가르치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어떻게 해야 설득력 있게 글을 쓸 수 있는지 알려주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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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교사가 낸 과제물에 악의는 없었을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하면서도 “7학년 학생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주제였던 것 같다”고 홈페이지에 입장을 밝혔다.

BBC는 이 사건이 미국 인종 관계의 긴장 상황과 이른바 ‘대안우파(alt-right)’의 등장으로 인해 더욱 주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최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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