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실종 여대생이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가족들이 SNS에 올린 글들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늘(2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홍대 실종 여대생 이수현(19)씨가 오전 11시쯤 서울 망원 한강공원 선착장 인근 수중에서 시신으로 포착됐다.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경찰은 실족사에 무게를 두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이씨는 당시 학교 동기, 동네 친구 등 3명과 술을 마시다 밖으로 나갔다. 그는 클럽 밖에서 학교 동기와 대화하던 중 오후 10시 53분께 어디론가 사라졌고, 오후 11시 40분께 망원한강공원 지하보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으나 이후 행적을 감췄다.
이후 이수현씨가 집에 안들어오자 친언니는 SNS를 통해 “어서 들어와”라며 글을 남기기도 했다.
친언니는 “언니야! 혹시 지금 상황이 너가 생각한거보다 훨씬 커져서 무섭고 걱정되서 집에 못 오는 거라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집에 와”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은 너가 무사히 돌아오는게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리고 나한테까지도 그게 제일 중요하고 또 중요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돈이 없거나 그런거면 체크카드에 우리가 돈 넣어놨으니까 그거 쓰거나 교통카드 쓰고! 엄마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자고 쓰러질거 같아”라고 전했다.
이어 “엄마 몸 안 좋은거 알지? 무서워 말고 빨리 연락해”라고 덧붙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마포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