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내 도유지 해안방재림 3.51㏊를 산림탄소상쇄 거래형 사업에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도는 이번 원산도 내 도유지를 포함해 올해 산림탄소상쇄 거래형으로 3곳을 등록해 계획대비 150% 성과를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 사업은 신기후체제(Post-2020)에 대비해 지자체, 기업, 산주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흡수원을 증진하는 활동으로 거래형과 비거래형으로 나뉜다. 원산도 해안방재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앞으로 30년간 467톤 규모로 예상되며, 충남도는 이를 국가 배출권 거래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충남도는 지난 2013년 해풍이나 해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원산도 도유지에 양질의 흙을 객토했고, 바람과 모래 날림을 막는 퇴사 울타리를 설치한 후 해송 1만 6,000여 그루를 심어 해안방재림을 조성했다. 지진이나 해안침식을 막고 주민과 관광객에게 휴양기능을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산림청이 주관하는 제1회 사방사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신동헌 충남도 환경녹지국장은 “원산도 해안방재림은 모래밭에 불법건축물이 축조돼 지난 10여년에 걸쳐 자진철거와 행정대집행으로 복구했다”며 “앞으로도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해 신기후체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