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수출입銀, 파나마 발전PF에 전대금융 1억달러 제공

수출입은행은 포스코가 수주한 파나마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및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사업에 대해 전대금융 방식으로 1억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은은 통상 해외 PF 사업에 직접 대주로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금조달에 참여한다.

CABEI가 제공하는 총 1억4,000만달러의 대출금 중 1억달러를 수은이 CABEI에 대해 미리 설정한 전대금융 크레딧라인을 활용해 지원한 것이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을 체결하면 현지은행이 수은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현지 기업이나 한국 기업의 현지법인 등에 대출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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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관계자는 “현재 전대금융은 세계 18개국 39개 은행에 총 85억 달러가 설정돼 있다”며 “개도국의 인프라 사업에 현지은행이 참여하는 경우 수은이 설정한 크레딧라인을 활용해 사업을 간접 지원하면 심사절차가 간소화돼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은 관계자는 “중미 카리브해 국가에서 인프라 사업 수요가 많아 우리 기업의 기회도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CABEI에 대해 전대금융 크레딧라인 규모를 증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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