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잠적 중인 정유라, 독일과 스위스 오가며 ‘망명’ 신청…소재 파악 중

잠적 중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망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특별검사팀이 지명수배가 내려진 정유라씨의 행방과 관련해 들어온 많은 제보 중 정 씨가 ‘스위스 망명 혹은 난민 신청’을 타진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제보가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정씨가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진 독일의 ‘카를스루에’ 시가 타국으로 나가기 수월한데다 최근 이곳에서 정씨의 행적이 묘연하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정유라씨는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카를스루에’시에서 마지막 흔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최씨와 함께 머물렀던 프랑크푸르트와는 차량으로 한시간 반 거리이며 다른 나라로 이동하기에도 가까운 도시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하루 만인 22일 기소를 중지하고 동시에 지명수배를 내렸다. 기소중지란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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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최근 어디에 있는지 그를 피의자로 규정하고 수사에 협조 중인 독일 검찰도 소재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스위스 망명·난민 신청 타진설과 함께 정유라씨를 일주일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중심가에서 봤다는 목겸담이 나오기도 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정유라씨는 유명 패션브랜드와 주요 은행이 밀집한 프랑크푸르트 내에서 최씨 모녀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윤영식씨 형제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유라씨가 최순실씨의 구속 이후에도 윤영식씨의 도움을 받아 독일에 머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정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지명수배 등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정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도 “정씨가 특검 수사에 협조하도록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유라씨가 자진 입국해 특검 조사를 받을 경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파악에 더욱 힘이 실릴 예정이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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