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올해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판매 중인 수입차 브랜드 중 연간 1만대 판매를 한번이라도 달성한 곳은 랜드로버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포드·혼다 등 7곳뿐이다. ★본지 12월8일자 13면 참조
랜드로버는 11월까지 총 9,63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4.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2001년 국내 판매를 시작한 랜드로버는 2011년 처음으로 연 판매량이 1,000대를 넘긴 후 2013년 3,103대, 2015년 7,171대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랜드로버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는 것은 SUV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68년 동안 SUV만 만들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한데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이 어우러진 신차를 속속 선보이면서 젊은층과 여성 고객도 끌어들이고 있다.
판매량이 늘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뤄 네트워크를 대폭 확충한 것도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2년 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총 1,5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한데 이어 내년까지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연 판매량 1만대 돌파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메이저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했다”며 “더 큰 책임감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신차 도입,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