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크리스마스 이브, 광화문광장에 '하야 콘서트'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9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헌법재판소의 조기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함께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서울 한복판에서 맞대결을 펼쳐질 전망이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4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즉각퇴진·조기탄핵·적폐청산 행동의 날’ 9차 주말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연말연시에도 대통령 즉각퇴진 등을 촉구하는 촛불 동력을 이어야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날 집회 이름을 결정했다. 앞서 오후 4시부터 ‘퇴진콘서트 물러나 SHOW’가 열린다. 사전 콘서트에는 가수 마야와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 등이 참석해 본 집회 전 무대에 오른다.

본 집회와 행진이 끝나는 오후 7시 30분부터는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이어진다. 행진 뒤 열리는 콘서트에는 가수 영연석과 루이스초이, 서울재즈빅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ㆍ청소년 합창단과 일반인 연주단 6팀도 ‘대통령 하야’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캐럴 가사를 바꿔 부르는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부르기) 공연을 함께한다.


만 35세 이하의 ‘청년 산타’를 지원받아 촛불집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청와대 앞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수갑과 포승줄을 주는 퍼포먼스도 지난주에 이어 동일하게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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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지난주처럼 1시간 동안 본 집회를 한 뒤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를 통해 청와대 포위행진을 한다. 다만 헌재 앞에서의 행진은 지난주보다 다소 멀어진 ‘룩센트 인코포레이티드’ 앞까지 허용했다. 지난주에는 헌재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안국역 4번 출구까지 보장했다.

한편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등 50여개 보수단체가 모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이날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탄핵무효 맞불 집회를 개최한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지역에서 전세버스 등을 타고 서울에 올라오고 야광 태극기와 발광다이오드(LED) 태극기 등도 준비할 예정이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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