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금동아미타불좌상' 등 3불상 한 공방서 제작

중앙박물관 "1333년 만든 삼존상"

1333년 한 공방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된 금동대세지보살입상, 금동아미타불좌상, 금동관음보살입상.(왼쪽부터)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1333년 한 공방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된 금동대세지보살입상, 금동아미타불좌상, 금동관음보살입상.(왼쪽부터)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동아미타불좌상(유물번호: 덕수 71), 금동관음보살입상(덕수 3천363), 금동대세지보살입상(덕수 3364)이 한 공방에서 만들어진 삼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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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2013년부터 실시한 금동불상 조사 사업의 결과를 담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불교조각 조사보고 2’를 26일 발간,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금동아미타불좌상, 금동관음보살입상, 금동대세지보살입상의 복장물(腹藏物)과 금속 성분을 분석한 결과 세 불상이 1333년에 일괄 제작됐음을 적시했다. 복장물은 불심을 담아 불상 안이나 불화 뒤에 넣는 물품으로, 복장 문화는 고려 시대에 널리 퍼졌고 조선 시대까지 이어졌다.

불상 제작을 의뢰하고 돈을 댄 발원자는 장현(張鉉)과 처 선씨(宣氏)이고, 복장물 납입에는 김진, 이겸 등 고려 시대 고위 관료를 포함한 수백명이 참여한 사실도 확인됐다. 아직 문화재 등급이 지정되지 않은 금동아미타삼존불상은 그동안 양식적으로 유사해 일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박물관에 입수된 경위가 달라 일괄 제작여부를 확정할 수 없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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