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한신평, GS건설 신용등급 'A'→'A-'로 하향

포스코건설 신용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춰

한국신용평가는 26일 GS건설(006360)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A025100)은 신용등급은 ‘A+’를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한신평은 이들 업체에 대한 수시 신용도 평가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의 신용등급전망은 등급 조정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재조정됐다.


GS건설은 미청구공사가 여전히 많고 플랜트부문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권기혁 한신평 실장은 “올 9월 말 현재 미청구공사는 2조1,9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원 가까이 줄었지만 올 3·4분기 내 마무리 예정이었으나 올 연말~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현장 관련 미청구공사가 4,264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플랜트부문은 2013년 영업손실 이후 영업이익률이 1% 내외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9월 말 현재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282.3%, 총차입금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18.8배에 달할 정도로 재무부담은 과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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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손실로 인식된 건설현장들이 내년 준공될 예정이라 추가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또한 송도 개발사업 관련 우발채무를 직접 부담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불안요소다. 권 실장은 “지난 달 29일 송도국제도시개발의 만기도래 PF차입금 8,787억원에 대한 채무인수 결정 공시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다”며 “매각 대상 자산과 잔여 분양 세대 규모가 과중해 장기적 재무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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