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청년 직장인 생존전략]“회사 밖은 춥다” 커리어 쌓으며 기회 엿봐라

1. 나만의 업무 경쟁력 키워야

회사에선 ‘일 잘하는 직원’이 甲

전문성 키우고 성과 관리해야

2. 사내 처세술은 전략적으로

상사와 ‘우호적 관계’ 유지는 필수

수시 업무질문·보고로 자신 어필

3.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업무·근로환경 열악해지더라도

과도한 비판은 비수로 되돌아와



장기화된 불황으로 직급을 가리지 않고 구조조정에 나서는 기업이 많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뚫고 회사에 입사해도 자리보전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취업포털 사람인 관계자는 “이직이 보편화하고는 있지만 불황기에는 몸값을 높여 이직하기가 녹록지 않다”며 “청년 직장인들은 일단은 자리를 지키며 경력을 쌓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사람인이 소개하는 ‘청년세대들이 알아야 할 생존 전략’을 소개한다.


◇나만의 업무 경쟁력을 가져라=정리해고의 칼날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결국 성과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일을 잘 하는 직원은 사랑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일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능력을 입증하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성과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 본인이 맡은 업무가 어느 정도 전문성이 있는지, 내가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일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다음으로 일의 전문성을 높이거나, 혹은 현재 수준에서 업무 영역을 확장해 경쟁력을 확보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도 필요하다. ‘내가 열심히 일하는 것을 누군가 알아주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직속상사라고 해서 내 일을 속속들이 다 파악하고 있을 수는 없다. 내가 어느 정도로 팀에 기여하고 있는지 성과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수치를 찾아보고 이를 주기적으로 정리·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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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처세술은 전략적으로 해라=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이라는 사회 조직에서 대인관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아부를 하거나 사내정치에 집중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공생관계를 넓히고 조직 적응력을 기르라는 것이다. 특히 상사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 당장의 인사평가는 물론 향후 이직 시에도 나의 평판에 영향을 미칠 인물이다. 마찰을 최대한 피하는 것은 기본이다. 상시로 업무에 대해 질문하거나 보고하는 습관을 통해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필하는 것도 요령이다. 또 상사는 나를 평가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업무 또는 회사생활 관련 노하우를 분명히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상사의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노하우를 배우고 상사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과정을 거치며 신임을 쌓도록 한다. 실무자 간 업무 교류가 많을 때인 만큼 동료와의 관계도 중요하다. 업무 처리 시 독단적인 태도는 버려야 한다. 이렇게 구축한 사내 인맥은 곧 정보원이기도 하다. 이들을 통해 회사의 중대한 결정이나 동종업계의 동향 등을 누구보다도 빠르게 접할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회사가 늘 최고의 대우를 해줄 수는 없다. 특히 긴축경영에 돌입한 회사가 연봉을 동결한다든가 제공하던 복지 혜택마저 축소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또 갑자기 출근이 빨라지거나, 야근이 잦아지는 등 근무환경이 나빠질 수도 있다. 당연히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에 반발해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게 아니라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거나 위로가 되어줄 가족, 친구 등과 정서적 교감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관리에 좋을 것이다. 단 동료와의 친목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회사나 상사에 대한 불만을 과하게 토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물론 합리적이고 적절한 비판은 필요하다. 하지만 과도한 비난은 언젠가는 비수가 돼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도움말=사람인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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