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조환익 "신재생에너지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남은 임기 최선 다할 것"

정유년 화두로 ‘영과후진’ 제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2017년 신년 화두로 ‘영과후진’(盈科後進)’을 제시했다.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나아간다는 의미다. 조 사장의 임기는 내년 2월 28일까지로 2개월여 남았다. 조 사장은 지난 2014년 한전을 6년 만에 흑자전환 시킨데 이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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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이날 “나라 안팎의 정치·경제·사회의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한전은 중심을 잘 지키고 내실을 다지면서 에너지 생태계 곳곳을 채우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영과후진은 에너지 생태계의 모든 곳을 채우고 밝은 미래를 향해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영과후진은 맹자 이루하편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샘이 깊은 물은 밤낮을 쉬지 않고 흐르며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채우고 다시 흘러간다는 의미다. 프랑스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후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 대비해 에너지 신산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남의 임기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소통을 강조하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을 화두로 제시했다. 2014년에는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의 ‘집사광익’(集思廣益)을 화두로 6년 만에 한전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뜻의 ‘일신월이’(日新月異)를, 올해는 화합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보합대화’(保合大和)를 내놓은 바 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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