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예산 25억원을 들여 내년에도 서해5도와 인천 근해 도서를 찾는 관광객의 뱃삯 50%를 할인한다고 27일 밝혔다.
할인 대상은 백령도, 소·대연평도, 소·대청도 등 서해5도를 찾는 관광객이다.
덕적도(소야도 포함)와 자월도(소·대이작도, 승봉도 포함) 등 인천 근해 도서 6곳을 방문해도 여객 운임의 절반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60%의 ‘시민 할인’ 혜택을 받는 인천 주민은 이번 할인을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인천시 예산 10억 원과 옹진군 15억 원 등 25억 원으로 지자체가 여객 운임의 35%를 부담하고 나머지 15%를 선사 측이 대신 낸다.
옹진군은 올해 시비 7억 원과 군비 9억 원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지만, 예산이 일찍 바닥 남에 따라 추가로 예산 3억 원을 확보해 할인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관광객은 여행 출발 전날 자정까지 한국해운조합 예매사이트(가보고 싶은 섬)에서 배표를 예매하면 된다. 연간 할인 횟수는 1인당 3차례로 제한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예산을 늘려 할인 사업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라며 “뱃삯 부담이 줄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옹진 섬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