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대종상 영화제 강행 논란? 역시나 대거 불참으로 반쪽자리 행사

대종상 영화제 강행 논란? 역시나 대거 불참으로 반쪽자리 행사대종상 영화제 강행 논란? 역시나 대거 불참으로 반쪽자리 행사




대종상 영화제가 수상자들의 대거 불참으로 작년에 이어 주인공 없는 반쪽짜리 행사가 진행됐다.


대종상 영화제는 주·조연 배우뿐만 아니라 나머지 수상자들도 상당수 참석하지 않아 시상식 내내 대리수상이 이루어졌다.

대종상 영화제는 1962년 제1회 시상식이 열린 이래로 꾸준히 유지된 국내 대표 영화 시상식이다.

하지만 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 간 내부 갈등과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이는 등 ←잡음이 이어졌다.

작년에는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은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남녀주연상 후보와 인기상 수상자 전원이 영화제를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16년 대종상영화제도 내부 갈등 끝에 뒤늦게 개최가 확정됐지만, 영화인들의 신뢰를 잃어 총 29편만의 작품이 출품됐다.

관련기사



또한, 수상자 전원이 불참해 이 영화의 프로듀서가 모두 대리 수상이 진행됐다.

그 밖에도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했던 51회, 52회 대종상영화제보다 이번 영화제는 어수선했다는 평이 많다.

대종상 영화제가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다 보니 이전 장소와 분위기가 너무 달라 어색하다는 시각도 나왔다.

지난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53회 대종상영화제 측은 “2016년은 대종상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 부끄러운 한해였다. 이 모든 과정이 대종상영화제가 깨끗하게 태어나기 위한 진통이라 생각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불투명한 시상 기준에 상 몰아주기 논란, 주최 측 갑질 논란과 내부 갈등 등이 더해져 영화제의 오랜 권위마저 무색해지는 모습이며 올해 역시 생각보다 초라한 민낯을 드러내면서 영화계 안팎의 질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대종상 영화제 제공]

박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