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16대한민국마케팅대상-심사평] '허브냉장고' 통신 등 새기능 선봬...'멀티메이크업 제품'은 쿠션 혁신

김동기 심사위원장 <대한민국학술원 부회장>김동기 심사위원장 <대한민국학술원 부회장>


2016년은 우리나라 경제가 무척 어려운 한 해여서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했다. 대통령 탄핵과 촛불 시위로 경제성장률이 2% 내외로 하락한 해이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경제 활력에 힘을 실었다.

종합 대상인 글로벌혁신대상을 수상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 2016’에서 첫선을 보인 패밀리 허브냉장고로 평가 기관과 평가 언론사로부터 2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세계 최초의 ‘미세정온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냉장·냉동 설비를 갖춘데다 쇼핑·연예·통신 등의 새로운 추가 기능을 선보이며 종합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대상에서 글로벌마케팅대상을 받은 아모레퍼시픽의 ‘멀티메이크업 제품’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화장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흡수시킨 후 팩트형 용기에 담은 제품이다. 올해 3·4분기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억 개를 돌파했다.


LG하우시스는 업계 최초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재를 친환경 가소재로 전부 교체하는 혁신을 시도했다.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로 만든 바닥재와 벽지, 냉난방비를 4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창호로 친환경마케팅대상을 수상했다. CJ오쇼핑의 테이블 웨어브랜드 오덴세는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의 도시 오덴세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출시된 브랜드로 브랜드마케팅대상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하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KB국민카드는 핀테크 기반의 알파원카드로 핀테크마케팅대상을 수상했다. 알파원카드는 별도의 연회비나 발급비 없이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신개념의 핀테크 상품이다. 하우징마케팅대상을 받은 태림종합건설은 집 밖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한 전기량을 측정하고 가전제품의 가동 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텟(IoT)을 오피스텔을 비롯한 주거시설에 도입했다.

모바일마케팅대상을 수상한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신용대출 ‘사이다’는 출시 11개월 만에 1,900억원의 대출 실적을 올리는 등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소비자의 중·저금리 금융 욕구를 만족하는 마케팅을 펼친 실적을 인정받았다. 대학혁신대상을 받은 성신여대는 올해 설립 80주년을 맞아 장기 발전 비전인 ‘성신비전 2025’를 선포했다. ‘꿈과 행복과 감동을 이루는 성신’을 지향하며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도입하고 전국 여성학군단 중 ‘2016년 전국 최우수 여성학군단’으로 선정된 데 이어 세계 유수 대학과의 다양한 학술교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심사위원 일동은 모든 수상기업 및 대학의 수상을 축하하고 앞으로 더 큰 성공과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심사를 맡아주신 심사위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지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