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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BS 가요대축제] 박보검부터 엑소까지, 재미와 감동 모두 전한 대세들의 ‘특별한 선물’(종합)

‘선물’이라는 주제를 표방한 ‘2016 KBS 가요대축제’가 세대를 잇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9일 오후 8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6 KBS 가요대축제’는 배우 박보검과 AOA 설현이 MC를 맡은 가운데 올 한해 활약한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2016 KBS 가요대축제2016 KBS 가요대축제


말 그대로 축제의 서막을 열듯 이날 행사는 전 캐스트가 god의 ‘촛불하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칼군무를 보여주며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선사한 세븐틴을 필두로 이날 출연한 가수들은 그동안 선보이지 못한 퍼포먼스와 새로운 무대를 약 240분을 꽉 채워 펼쳐보였다.

‘2016 KBS 가요대축제’는 동료 혹은 동갑내기 친구들의 수평적인 소통과 함께 선후배, 부모님과 나라는 수직적인 소통의 무대까지 신선한 콜라보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감동을 선물했다.

‘럭키박스’라는 주제 아래 레드벨벳 슬기, 여자친구 신비, 트와이스 모모, 아이오아이 유정과 청하는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열창하며 카리스마 있는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와는 반대로 갓세븐 뱀뱀, 비투비 민혁, B.A.P 영재, 몬스타엑스 민혁이 미쓰에이 ‘배드 걸 굿 걸’로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또 ‘97년생’가수인 방탄소년단 정국, 여자친구 유주-은하, I.O.I 정채연, 트와이스 지효, 갓세븐 유겸-뱀뱀, 세븐틴 민규-도겸-디에잇이 YB의 히트곡 ‘나는 나비’를 부르며 지친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스페셜한 합동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7년이 더욱 기대되는 라이징스타로 꼽힌 NCT Dream, 우주소녀, 아스트로, 라붐, 오마이걸, 업텐션 6개 팀은 각 그룹의 대표곡을 선보이는 한편, 다함께 저스틴 비버의 ‘Baby’를 부르며 신인 특유의 풋풋한 매력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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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가수가 어머니와 함께 꾸민 무대는 색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빅스 켄과 트와이스 나연은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 올라 각각 인순이의 ‘엄마’와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황치열과 첸, 온유와 정용화가 따뜻하면서도 달달한 무대로 ‘꿀성대’를 입증하는 무대가 펼쳐졌으며 평소 실제로도 ‘절친’으로 알려진 샤이니 태민과 방탄소년단 지민의 합동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선배들의 무대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무대도 단연 화제였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요계의 전설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를 방탄소년단 만의 색채를 더해 무대를 가득 채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B.A.P 역시 의상까지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며 H.O.T.의 ‘전사의 후예’를 재해석했다.

가요계 레전드들의 무대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 9년 만에 시상식 무대에 선 신화는 대표곡 ‘브랜드 뉴’와 ‘퍼펙트 맨’을 부르며 국내 최장수 아이돌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신곡을 발표하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엄정화는 마마무 화사와 몬스타엑스와 함께 자신의 대표곡 ‘초대’를 함께 부르며 시선을 끌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샤이니 종현과 전인권 그리고 전 캐스트가 장식했다. 샤이니 종현의 선창으로 시작된 ‘걱정말아요 그대’를 이어 등장한 전인권과 전 캐스트들이 합창하며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던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2016 KBS 가요대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알찬 구성이 돋보이는 무대와 함께 박보검과 설현의 진행이 어우러져 볼거리와 감동이 공존하는 풍성한 축제로 마무리했다. 특히, MC를 맡은 박보검은 KBS ‘뮤직뱅크’ MC를 맡았던 경험을 십분 발휘해 시종일관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이며 중심을 잡았다.

한편, ‘2016 KBS 가요대축제’는 전인권, 엄정화, 신화, 황치열, 태연, 다비치, 샤이니, 씨엔블루, 인피니트, 정은지, B.A.P, EXID, 비투비, 엑소, 빅스, AOA, 방탄소년단, 갓세븐, 마마무, 레드벨벳, 한동근, 여자친구, 몬스타엑스, 세븐틴, 트와이스, I.O.I 등이 출연했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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