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이번 주 신곡] 이브X엄정화의 귀환부터 서인국X백지영X김나영 보컬리스트의 컴백까지

이번 주(12.24~12.30)에는 이브와 엄정화가 각각 15년, 8년 만에 앨범을 발표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서인국, 박시환, 백지영, 김나영, 베이식 등의 자신만의 색깔을 가득 담은 노래를 선보이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꾀했다. 여기에 앤씨아가 육성재와 호흡을 맞춘 싱글을 깜짝 공개했으며,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SM 스테이션의 47번째 곡이 공개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이브 ‘멜로디’


‘너 그럴 때면’, ‘아가페’ 등의 히트곡을 남긴 한국 글램록 대표 밴드 ‘이브’가 15년 만에 원년멤버로 컴백했다. 새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곡 ‘멜로디’는 이브의 오리지널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빠른 기타리프의 전개 속에 슬픈 감정들을 담았다. 이브의 대표곡을 써 온 ‘G.고릴라’가 작사, 작곡 했으며 슈퍼주이너 김희철이 피처링을 맡아 시너지 효과를 냈다.

▶앤씨아, 육성재(비투비) ‘봄에 오면 괴롭힐 거예요’

앤씨아가 지난 26일 깜짝 공개한 싱글 ‘봄에 오면 괴롭힐 거예요’는 혼자 보내는 겨울이 너무 쓸쓸해서 어디엔가 있을 미래의 연인에게 봄에 오면 괴롭힐 거니까 빨리 오라며 위트있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툭히 ‘응답하라 1994’에서 쑥쑥이 커플로 호흡을 맞춘데 이어 앤씨아 통금시간 뮤직비디오까지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육성재가 다시 한 번 지원사격에 나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엄정화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과 비주얼로 1993년 가수 데뷔한 이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엄정화가 새 앨범으로 8년 만에 대중과 마주한다. 이번 엄정화 새 앨범의 테마는 꿈의 문학 ‘구운몽(九雲夢)’이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작사가들은 엄정화를 꿈과 환상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각기 다른 스타일의 9곡의 노래를 만들었다. 이 중 더블 타이틀곡 ‘드리머(Dreamer)’와 ‘와치 미 무브(Watch Me Move)’를 비롯해 ‘오 예(Oh Yeah)’와 ‘버들숲’ 4곡이 먼저 공개됐다. ‘드리머(Dreamer)’는 슬프면서도 화려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일렉트로닉 기반의 디스코 장르이고, 또 다른 타이틀곡 ‘와치 미 무브(Watch Me Move)’는 딥 하우스 장르의 업템포 댄스곡으로 귀에 꽂히는 비트와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박시환 ‘나로 노래하다’

지난 11월 디지털 싱글 ‘너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를 발표했던 박시환이 이번에는 자신이 평소 즐겨듣고 부르던 애창곡을 리메이크 했다. 故 김광석의 ‘거리에서’,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이소라의 ‘청혼’, 안치환의 ‘내가 만일’, 한예슬의 ‘그댄 달라요’ 등 5곡을 리메이크한 이번 앨범은 각 분야별 최고의 기타리스트들이 각자 한 꼭씩 맡아 편곡과 연주를 담당하며 박시환의 담백하고 절제된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특히, 프로듀싱과 디렉팅을 포함해 앨범 타이틀까지 박시환이 직접 정하며 앨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서인국 신곡 ‘베베(BeBe)’ 뮤직 비디오 화면 캡처서인국 신곡 ‘베베(BeBe)’ 뮤직 비디오 화면 캡처


▶서인국 ‘BeBe‘


6번째 디지털 싱글 ‘베베(BeBe)’sms 지난 3월 디지털 싱글 ‘너라는 계절’에 이은 서인국의 자작곡으로 그동안 대중들에게 보여줬던 감성 발라더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섹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서인국만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베베’는 강렬한 비트 위에 곡 전체를 감싸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특징이며, 곡을 들으면 들을수록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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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식 ‘그래서 그런가’

지난 여름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Nice)’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보여준 베이식이 이번에는 추운 겨울밤을 녹일 짙은 감성을 품은 ‘그래서 그런가’를 발표했다. ‘그래서 그런가’는 먹먹한 드럼사운드를 바탕으로 짙은 피아노 소리와 빈티지한 재즈브러쉬 사운드가 아련함을 자아내는 곡이다. 특히, 같은 소속사 동료인 싱어송라이터 비오(B.O.)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비오의 세련되고 절제된 보이스는 감각적인 래핑을 선보이는 베이식과 완벽한 케미를 이루며 담담하면서도 쓸쓸한 감정을 전달한다.

/사진제공 = 뮤직웍스/사진제공 = 뮤직웍스


▶백지영 ‘그대의 마음’

‘발라드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발표하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백지영의 신곡 ‘그대의 마음’은 전 국민이 학업, 진로, 취업, 육아 등 저마다 하나씩 갖고 있는 고민과 힘든 마음을 위로 해주는 곡으로, 백지영 특유의 목소리가 ‘사랑’과 ‘위로’라는 단어와 만나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그대의 마음’을 작곡한 작곡팀 ‘FM자경단’은 순수하고 담담한 곡의 성격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는 백지영의 요청에 따라 별다른 편곡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으며, ‘소통하는 음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브리지를 과감히 들어내기도 했다.

▶김나영 ‘널 미워하지 않길’

김나영의 이번 신곡 ‘널 미워하지 않길’은 평소 김나영이 워너비 아티스트로 손꼽던 하동균과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낳았다. 이 곡의 프로듀서를 맡은 하동균은 앨범을 녹음하기 전 김나영과 수많은 대화를 나누며 김나영의 생각과 느낌을 곡에 녹여내고자 노력했고, 직접 코러스에까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널 미워하지 않길’은 김나영이 그간 보여줬던 정통 팝발라드를 벗어난 브릿팝 스타일의 강한 기타사운드에 김나영 특유의 먹먹한 감성과 고음에서 가슴을 뛰게 하는 호소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 이동우, 슈퍼주니어 예성, f(x) 루나, 레드벨벳 슬기, NCT 127 태일, NCT /사진 =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 이동우, 슈퍼주니어 예성, f(x) 루나, 레드벨벳 슬기, NCT 127 태일, NCT /사진 = 에스엠엔터테인먼트


▶SMTOWN, 스티브 바라캇 ‘너의 목소리’

SM ‘스테이션(STATION)’의 47번째 곡으로 발표된 ‘너의 목소리(Sound of Your Heart)’는 재즈 보컬리스트 이동우, 슈퍼주니어 예성, 소녀시대 써니, f(x)루나, 레드벨벳 웬디-슬기, NCT 127 태일-도영이 재능기부로 가창에 참여했으며, 여기에 세계 정상급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이 피아노 연주를 맡았다. 유니세프, 보그 코리아와 함께 개최한 자선 행사인 ‘SM타운 갈라 2016, 사운드 오브 매직(SMTOWN GALA 2016, Sound of Magic’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이번 스테이션의 음원 수익금의 일부는 SM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펼치고 있는 ‘스마일 포유(SMile for U)’ 캠페인에 기부해 베트남 지역 어린이들의 음악교육 지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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