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프로축구의 ‘황사머니’에 국내선수의 몸값 기록도 새로 쓰이고 있다.
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취안젠은 아랍에미리트 알아흘리에서 뛰던 미드필더 권경원(25·사진)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1,100만달러(약 132억원)로 한국인 축구선수 중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2015년 토트넘은 손흥민을 데려가며 전 소속팀 레버쿠젠에 2,200만파운드(약 328억원)를 지불했다.
권경원의 몸값은 손흥민보다는 낮지만 2012년 퀸스파크로 옮길 때의 박지성(74억원), 같은 해 스완지로 이적할 때의 기성용(89억원) 몸값보다 높다. 톈진과의 계약기간은 5년이며 연봉은 약 36억원이다. 2012년 K리그 전북에 입단한 권경원은 2015년 알아흘리 소속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