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지 못했지만 삼성드림클래스를 통해 성적이 오르고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어요. 제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중학생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강사가 되고 싶어요.”
지난해 포항공대 물리학과에 입학한 최수민씨는 지난 2012년 드림클래스 1기 출신으로 올해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의 대학생 강사로 나섰다. 최씨처럼 드림클래스 첫해에 참여한 후 2016년 대학에 진학한 학생 5명이 이번 겨울캠프에 대학생 강사로 참여한다. 올해 6년 차를 맞은 삼성의 중학생 학습 지원 사업인 드림클래스는 ‘교육 사다리 잇기’라는 목표에 부합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은 오는 25일까지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622명, 대학생 555명이 참여하는 ‘2017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읍·면·도서 지역 781개 중학교에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 1,144명을 선발했다. 또 부모의 직업 특성상 거주지 이동이 잦고 교육 기회가 부족한 군부사관·소방관·해양경찰 자녀,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독립 유공자 자녀 등 478명도 참가한다.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 555명은 7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돼 중학생들의 학습지도와 멘토 역할을 맡게 된다.
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 집중 학습뿐 아니라 진로 탐색과 문화체험 기회를 갖는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일방적인 강의 형식이 아닌 참여형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음악회 등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도 한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중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포부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 한국에 이민 온 이민가정 자녀인 최연우(가명·중1) 학생은 “부모님이 모국에서 의사·교사였는데 나와 동생의 교육을 위해 전문 직업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이민 와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드림클래스 캠프에서 열심히 공부해 나중에 좋은 대학에 진학해 꼭 훌륭한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캠프가 열리는 전국 6개 대학 환영식에 참석해 중학생들과 대학생 강사들을 격려했다. 삼성 사장단은 “중학생 여러분의 끼와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 곳인 드림클래스 방학캠프에서 3주간 열심히 배워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