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첫 주 부동산 분양시장에선 전국 8곳 총 3,134가구가 청약접수를 받았습니다. 서울과 부산 등 인기지역에선 최대 2만명이 넘게 몰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을 포함해 지방은 대거 미달됐습니다. 취재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들어서는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단지.
이 단지는 새해 첫 주 청약한 8곳 중 가장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단지는 1,097가구 모집에 2만5,792명이 몰리며 평균청약률 23.51대1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습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 염창’은 평균 청약경쟁률 9.46대1로 229가구 모집에 총 2,166명이 청약했습니다.
강동구 둔촌동 ‘청호 뜨레피움 퍼스트’는 40가구 모집에 84명이 접수해 평균 2.1대1로 무난히 모집가구수를 넘겼습니다.
청약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서울과 부산지역에서 수만명이 몰리며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준 겁니다.
반면 수도권인 경기도 화성, 인천 연수구, 제주 등에선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한채 미달됐습니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동탄2 아이파크’.
이 단지는 평균 청약경쟁률은 0.39대1로 976가구 모집에 383명만 청약에 참여했습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작년 초 같은 규모로 분양에 나섰다 단 2명만 청약해 사업을 취소했던 곳입니다.
이번에는 잔금대출 규제를 피하는 등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 세대가 84~96㎡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 잡기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천 연수구 ‘행복한마을 서해그랑블’ 단지는 평균청약률 0.7대1을 기록해 미달됐고, 제주 ‘기룡비치하임’ 단지도 42가구 모집에 5명만 청약접수해 평균청약률 0.12대1로 미달됐습니다.
이외에 전남 ‘해남코아루더베스트’는 청약률 1.01대1로 간신히 모집가구수를 채우는 등 인기지역과 비인기 지역간 양극화가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