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노후 교량구조물 내진성능 보강기술로 수명연장

관련 특허출원건수 전체의 81%

오래되고 낡은 교량구조물의 수명을 연장할 내진성능 보강기술 관련 특허가 늘어나고 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교량구조물 내진 관련 기술 특허 출원 건수는 448건에 달해 전체 특허 출원 건수 중 81%를 차지한다. 이는 최근까지 총 556회의 여진을 동반한 지난해 9월 경주지진 이후 노후 교량구조물의 내진 성능에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량의 내진성능 보강기술은 △교량 받침 파괴에 따른 교량 상판의 낙교를 방지하기 위한 낙교 방지시스템 △지진 발생시 교량의 상·하부를 분리해 교량상부의 지진력을 분산·감소시키는 지진격리시스템 △교각과 기초의 강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단면 확대 △강판보강을 하는 강도 증진 시스템으로 나뉜다. 특히 지진격리시스템은 내진 관련 특허출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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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로와 교량 상당수가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고 지진 설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적인 특허 출원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석범 특허청 국토환경심사과장은 “한반도 내륙을 진앙지로 하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내 주요 노후 구조물에 대한 지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내진성능보강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지진에 대비해 우리도 선진국 수준의 내진 관련 기술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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