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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절치부심' 드림캐쳐, "'밍스'는 잊어라!"...'악몽'으로 다시 던진 '가요계 출사표'(종합)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드림캐쳐가 남다른 스토리텔링으로 다른 걸그룹과는 차별된 매력을 발산한다.

12일 오후 4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이번 싱글 ‘악몽(惡夢)’과 타이틀곡 ‘Chase Me’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캐쳐는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7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14년 9월 ‘우리 집에 왜 왔니’로 데뷔한 걸그룹 밍스에 중국인 멤버 한동과 1999년생 막내 가현이 합류하면서 새롭게 탄생했다.

드림캐쳐가 12일 열린 데뷔 싱글 ‘악몽’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오훈 기자드림캐쳐가 12일 열린 데뷔 싱글 ‘악몽’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유창한 한국어로 눈길을 끈 한동은 “중국에 있을 때도 K-POP에 관심이 많았다. 1년 반 전에 한국에 와서 교수님 소개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처음에는 한국어 소통이 잘 안돼서 힘들었는데 멤버들 모두 성심성의껏 많이 알려주고 잘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런 무대가 처음이라서 굉장히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하는 얼굴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던 막내 가현은 “언니들이 너무 잘해주셨다. 자매가 없는데 여섯 명의 친언니들이 생긴 것 같아서 굉장히 든든하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새로운 멤버를 맞이하는 기존의 멤버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리더 지유는 “처음에는 두 명이 더 들어온다고 했을 때 걱정이 됐었다”고 말할만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7명으로 바뀐 것이 만족스럽다고. 지유는 “동생들도 정말 좋다. 그리고 안무 동선도 더 풍성해진 면이 생겼고, 저희 사이에서도 가족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Chase Me’는 신인 작곡팀 Super Bomb의 작품으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영 메탈 넘버다. 메탈이 가진 특유의 거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눈길을 끈다. 드림캐쳐가 표현한 악몽과 악동 이미지를 가사로 녹였으며 마치 술래잡기를 하는 것처럼 긴장감 넘치는 리듬감이 특징이다.


이날 멤버 수아는 타이틀곡의 포인트 안무를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유현은 “저희 타이틀곡 포인트 안무는 첫 번째 유현의 손길로 인해 파도타기로 쓰러지는 춤이 있고, 두 번째는 머리채를 잡는 안무가 있다”고 설명한데 이어 “세 번째로는 제가 인형이 되어서 아이들이 저를 조종하는 듯 한 안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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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가 12일 열린 데뷔 싱글 ‘악몽’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오훈 기자드림캐쳐가 12일 열린 데뷔 싱글 ‘악몽’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쏟아지는 걸그룹 홍수 속에서 드림캐쳐는 ‘판타지 스토리’를 표방하고 나섰다. 드림캐쳐는 단순한 콘셉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자신들만의 특별함을 선보인다. 이번 데뷔 싱글 ‘악몽’을 시작으로 향후 앨범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수아 역시 ‘새로운 장르’, ‘퍼포먼스’, ‘스토리텔링’을 드림캐쳐의 강점으로 뽑으며 다른 걸그룹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걸그룹은 소녀 같은 이미지를 선보이지만 저희는 메탈장르의 곡으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 여기에 남성적인 강한 퍼포먼스 역시 저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수아는 “스토리텔링은 제일 중요하다. 데뷔 앨범에는 ‘악몽’을 주제로 선보였고 다음 앨범까지 이야기가 이어져서 동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연은 “이번 활동을 통해서 반전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카리스마 있는 무대 위의 모습과는 달리 멤버들 모두 실제 모습은 굉장히 쾌활하다. 거기에서 오는 반전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드림캐쳐의 이번 앨범 목표 순위는 음원사이트 100위권 진입이다. 걸그릅 ‘밍스’의 아쉬움이 있었기에 새로운 시작 역시 100위라는 목표 아래 조금씩 성장해나갈 미래를 기약했다.

지유는 “‘밍스’가 잘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제 기대와는 많이 달랐다. 현실은 냉정하더라”고 전하며 “이번에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이 마음이 모아져서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드림캐쳐의 ‘악몽(惡夢)’은 오는 13일 금요일 정오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타이틀곡 ‘Chase Me’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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