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그룹 이사회는 청쿵그룹이 주당 3.03호주달러에 듀엣그룹 주식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안은 오는 4월 듀엣그룹 주주 표결을 거친 후 5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 앞서 호주 FIRB는 지난해 8월 안보를 이유로 리 회장의 호주 배전망 업체 오스그리드 인수 건을 반대했다. 블룸버그는 “리 회장이 해외 사업 비중 가운데 큰 부분을 차지했던 영국이 지난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후 호주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