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사청탁 수첩’ 의혹 경찰청 경비국장 문책성 인사조치

경찰청 신임 경비국장에 장향진 중앙경찰학교장

경찰 인사 관련 청탁을 의심할만한 정황이 적힌 업무수첩 내용이 알려져 감찰을 받는 박건찬 경찰청 경비국장(치안감)이 문책성 인사조치됐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부는 박 국장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차장으로 내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치안감 3명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본청 신임 경비국장에는 장향진 중앙경찰학교장이, 중앙경찰학교장에는 강인철 경기남부청 차장이 부임한다.


최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박 국장이 작성한 업무노트 11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경찰 인사에 청와대 등 안팎으로부터 각종 청탁과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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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청은 지난 10일 감찰에 착수하고 박 국장을 비롯해 노트에 언급된 이들을 상대로 인사청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련된 인원이 많아 감찰조사가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경비국장은 매 주말 집회를 관리하는 데다 조기대선이 치러지면 경비 수요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며 박 국장 유임이 어려울 것임을 내비친바 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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