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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8년 봉사한 LG와 FA 1년 7억 계약 ‘백기투항’

FA 정성훈, 결국 1년 7억원에 LG 잔류

정성훈, 8년 봉사한 LG와 FA 1년 7억 계약 ‘백기투항’정성훈, 8년 봉사한 LG와 FA 1년 7억 계약 ‘백기투항’




FA 내야수 정성훈이 LG와의 긴 줄다리기 끝에 잔류를 확정했다.


LG 트윈스는 23일 정성훈과 계약기간 1년, 총액 7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4억원에 연봉 3억원 조건.

정성훈은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현대 유니콘스와 LG 트윈스를 거치며 18시즌 동안 2,020경기에 출전, 타율 0.293, 2,019안타 164홈런 939타점 126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6경기 출전해 타율 0.322 119안타 6홈런 64타점 8도루를 기록하며 우타자로는 사상 최초로 2,000경기 출장 2,000안타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2009년 첫 FA 자격을 획득한 이후 LG행을 선택한 정성훈은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모범 FA로 꼽히며 2013년 두 번째 FA 계약도 무리없이 LG와 체결했다. 하지만 세 번째 FA에서 세대교체를 추진 중인 LG는 정성훈의 나이를 고려해 1년 계약을 제시했다. 정성훈은 2년 계약을 주장하며 협상이 길어졌으나 결국 백기투항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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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암흑기 시절 입단해 8년간 뚜렷한 성과를 남긴 정성훈 입장에서는 향후 동기부여가 쉽지 않게 됐다. 2015 시즌을 마치고 이진영을 사실상 방출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이병규에게 제대로 된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은퇴시킨 LG와 양상문 감독의 다소 무리하고 인위적인 세대교체가 2017 시즌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송구홍 LG 단장은 “정성훈이 앞으로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계속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LG트윈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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