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유승민 의원이 보수 단일 대선후보가 되고싶나보네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30일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단일화 노력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다”며 ‘단일 보수후보론’을 제기 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수가 나아갈 큰 방향에 대해 동의하는 분들이라면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보계열에서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제기되는 만큼 보수 후보의 단일화도 시급한 과제겠죠. 하지만 유 의원의 한계는 그 단일 후보가 자신이어야 한다는 점 아닌가요?


▲올해 1월 수출이 전년대비 7% 이상 증가하는 등 해외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수출 회복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실적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중국 정부가 아무리 비관세장벽을 만리장성처럼 높게 쌓아도 중국 소비자들의 한류 사랑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네요. 드라마 ‘도깨비’의 중국내 방영을 금지해도 주인공 공유가 중국 인터넷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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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라크, 이란, 시리아 등 7개국 국민에 대한 미국 입국을 최소 90일간 금지하고 난민 입국도 120일간 중단하는 이번 조치로 대규모 반대 시위는 물론 ‘헌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측은 ‘안보를 위해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네요. 트럼프 탓에 전 세계가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반면 상품권 매출은 호조를 보였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상품권 매출은 전년 동기(설 전 일수 기준)보다 13.3%, 신세계백화점도 두자릿수 늘어난 건데요. 김영란법 영향 등으로 선물세트 매출이 뒷걸음질 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발송·수령인이 드러나는 선물세트보다는 누가 받아썼는지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영란 법을 피해 가는 방법이 한 두 가지가 아니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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