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매머드급 국내 남자프로골프대회를 창설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에서 조인식을 갖고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9월에 열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걸리는 총상금 15억원은 KPGA 코리안 투어 단독 주관 대회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최대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란히 12억원을 내거는 코오롱 한국 오픈과 신한동해 오픈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열렸던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약 31억원)은 코리안 투어와 유럽프로골프 투어 공동 주관 대회였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오는 9월21일부터 나흘간 열리며 개최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원 이외에도 제네시스 차량, 그리고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 자격을 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객을 초청해 아마추어 및 유소년 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등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4년간 KPGA 코리안 투어에서 포인트별 상위 10명에게 보너스 상금을 주는 프로그램인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금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또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을 개최한다.
지난해 13개 대회를 치른 KPGA 코리안 투어는 올해 18개 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KPGA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합류로 이날 현재까지 16개 대회 개최를 확정했으며 2개 대회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