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코스닥 가는 '파스명가' 신신제약..."전문의약품 도전"

일반의약품서 쌓은 노하우 활용

패치제 앞세워 글로벌 기업 도약

16~17일 공모주 청약...28일 상장

신신제약 김한기 대표이사


58년간 ‘신신파스’를 판매해온 신신제약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일반의약품(OTC) 분야를 넘어 전문의약품(ETC) 분야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설비능력을 늘리기 위해 세종 신공장 건설과 서울 마곡지구 본사, 연구개발(R&D)센터 설치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패치제를 앞세워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목표다.

김한기(사진) 신신제약 대표는 7일 여의도에서 상장 간담회를 열고 “기존 OTC 부문에서 쌓아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ETC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59년 설립된 신신제약은 국내 최초로 ‘파스’를 도입했다. 신신파스 아렉스, 에어파스, 물파스, 물린디 등 100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들을 양산했고 2019년부터는 세계 최초로 수면유도 패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매출 부문에서 약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생산공정 체계화, 재고 관리 등 원가절감 노력으로 2015년부터 10%대로 대폭 개선됐다.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매출구조 안정화도 이뤄냈다. 약국과의 직접 거래를 통한 매출이 43%, 도매 비중은 27%다. 46년 동안 세계 30여개국에 첩부제 등을 수출한 결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고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동종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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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올해 일본에 합작회사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판매법인 인수, 중국 사무소 설치, 알제리 첩부제 생산기지 합작투자 추진 등 해외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현재 유럽이나 미국 쪽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그 또한 우리가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지난해 3·4분기 매출액은 443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4억원으로 전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향후 패치제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진출한다면 중장기적으로 파이프라인 확대가 가능하다”며 “다양한 유통 채널이 탄탄한 실적을 받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신제약의 공모 주식 수는 325만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5,900~6,700원이다. 16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28일 상장예정이다. KB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았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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