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청약한 단지 10곳 모두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봤더니 서울은 모두 모집가구수를 채운 반면, 인천과 경기에선 1순위 미달됐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달 분양한 아이파크 아파트.
A99블록과 A100블록에서 총 976가구를 분양 모집했는데 1순위와 2순위를 합해 465명이 청약 접수하는데 그쳤습니다.
A99블록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0.45대1, A100블록은 0.5대1로 모두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한채 미달됐습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방배아트자이 아파트.
이 단지는 지난달 85가구를 일반분양했는데 836명이 청약에 참여해 평균 9.84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서울과 비서울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분양시장 과열을 우려해 분양권 전매금지와 1순위 청약자격을 강화한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 이후부터 이같은 양극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는 10곳 총 2,809가구입니다.
이중 서울지역에서 분양한 6개 단지, 566가구는 모두 모집가구수를 채웠습니다.
반면 경기도에서 분양한 단지 3곳은 모두 미달됐고, 인천 1곳은 1순위 미달됐지만 2순위에서 간신히 모집가구수를 채웠습니다.
[싱크]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공급과잉 우려감이 큰 경기나 인천지역에 비해서 서울지역의 청약 쏠림 현상이 1월에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절적인 성수기 또 봄에 분양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시즌에 강남권과 같이 청약대기수요가 있는 지역에 수요자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분양물량은 서울(929가구), 인천(3,146가구), 경기(5,781가구) 등 총 9,856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