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조언은 하겠지만 특정인 돕지 않을 것"···민주당 탈당설 부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0일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은 할 수 있어도 특정인을 앞장서서 돕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원할 것이란 일부 추측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혼란과 경제 문제점을 볼 것 같으면, 정치 민주화와 경제 민주화를 같이 이루지 않는다면 우리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대한민국이 갈림길에 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지금까지 얘기하는 것을 보면 거기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진 사람이 잘 안 보인다”면서 ‘이에 만족하는 대선주자가 아직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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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대선 주자로서 직접 나설 용의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런 것은 엄청난 결심을 해야 하는 것이기에 차후로 (답변을) 미뤄놓겠다”고 여지를 뒀다.

또한 김 전 대표는 탈당설과 관련해 “내가 지금 민주당 소속인데, 국민의당을 어떻게 가겠나.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라며 일축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지지율이 어느 선까지 올라갈진 모르지만 지지율 하나만 가지고 된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오는 16일 독일 뮌헨에 다녀온 이후에 향후 거취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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