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혹한기 보낸 두산, 되살아나는 실적

밥캣 인수로 한동안 ‘승자의 저주’에 빠져 혹독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벌였던 두산그룹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은 16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조4,107억원, 영업이익 9,1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706억원에서 대폭 늘었다. 1조7,0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도 504억원 소폭 흑자로 전환했다.


㈜두산의 연결 실적은 퓨얼셀·산업차량 등 자체 사업 외에 계열사인 두산중공업 등의 실적이 포함된 그룹 차원의 실적이다. ㈜두산 영업이익률은 2015년 0.4%에서 지난해 5.6%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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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연결 매출은 13조8,927억원, 영업이익은 7,91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의 구조조정 효과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한층 강화된 계열사들의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19조1,257억원, 영업이익 1조2,46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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