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의 강도를 높여갔다.
20일 특검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사전 구속장을 청구한 사실을 전하면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묵인하거나 방조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 전 수석은 특별감찰관실을 사실상 해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를, 그리고 지난 1월 열린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는데도 불출석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특검팀이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도 발부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어제 새벽 5시까지 19시간 마라톤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사진 = MBC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