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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대본 리딩 워크숍으로 성공적 스타트

지난 2월 27일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의 대본 리딩 워크숍이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연습실에서 열렸다. 2016년 흥행 신화를 이룬 첫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가 최근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웃는 남자’에 대한 국내외 관계자들의 깊은 관심이 이어졌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대본 리딩 워크숍에는 전동석, 이수빈, 민영기, 신영숙, 에녹 등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5일간의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앙상블을 보여주며 현장 스태프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사진=EMK뮤지컬컴퍼니


대본 리딩 워크숍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화려한 세트는 없었지만,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드라마틱한 스토리 텔링, 강렬하고 서정적인 음악만으로도 극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완성되어 무대에 올라갈 지 너무 기대된다.”며 “빅토르 위고의 방대한 소설 원작을 잘 압축해 음악과 드라마, 캐릭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훌륭히 구축했다.”는 등의 열렬한 반응을 보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로 우리에게 친숙한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소설 『웃는 남자 L’ Homme qui rit』(1869)를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빅토르 위고가 자신의 작품 중 최고의 걸작이라 꼽았던 『웃는 남자』는 시대의 욕망에 희생되어 기형적인 얼굴을 가진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의 비극적인 운명을 통해 뿌리 깊은 귀족제도와 부패한 왕정을 신랄하게 비판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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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는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의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참여하며 ‘팬텀’,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섬세하고 노련한 연출력을 보여준 로버트 요한슨이 극본 및 연출을 맡았다. 또한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감독이자 더 뮤지컬 어워즈 음악감독상 최다 수상에 빛나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합류했다.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담당했고 ‘뷰티플: 더 캐롤 킹 뮤지컬’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던 제이슨 하울랜드, 각종 시상식에서 ‘마타하리’로 무대예술상을 석권한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 최정상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그윈플렌의 비극적인 운명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데아와의 애절한 사랑을 예술성을 극대화한 환상적인 무대로 그려낼 예정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이후 워크숍과 프로덕션 회의 등 지속적인 작품 발전 과정을 거쳐 오는 2018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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