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호텔이 바꾸는 라이프스타일

도중섭 SK네트웍스 워커힐 총괄

도중섭 SK네트웍스 워커힐 총괄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이 전 산업과 경제, 그리고 사회 영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호텔은 단순히 숙박과 식음 기능만을 가진 공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로 변화하고 있다. 특별하고 독특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과 이를 그대로 공유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된 시대에, 고객에게 새로운 킬러 콘텐츠 제공과 함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감성적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더 오래 머무르며 다른 사람들과 ‘시간’과 ‘경험’을 나누는 공간이 생겨나는 요즘, 단순한 시설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에 매력을 느끼는 고객의 취향 변화에, 호텔 역시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일본 도쿄 다이칸야마에 위치한 ‘쓰타야 서점’은 책의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여러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을 조금 더 오래, 천천히 머물게 한다. 콘셉트부터가 ‘자신의 집처럼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제2의 공간’이다. 워커힐도 호텔에서는 이례적으로 ‘Walkerhill Library’를 오픈해 독서와 함께 차 한잔의 여유, 블루투스 헤드폰을 활용한 음악적 콘텐츠로 재미 요소를 가미해 이전 호텔에는 없던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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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완전히 새롭고 창의적인 요소들이 주목받으며 호텔산업도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듯하다. 2017년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그랜드워커힐서울’로 거듭났다. W서울워커힐은 ‘비스타워커힐서울’이라는 다른 콘셉트를 지닌 호텔로 오는 4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첨단기술의 도입으로 진정한 스마트 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여기 ‘워커힐’에서 새로운 영감과 자연의 소중함, 건강한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비스타워커힐서울 오픈을 앞두고 고객 맞이에 벌써 마음이 벅차고 설렌다.

도중섭 SK네트웍스 워커힐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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