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말레이 언론 “김정남 시신 영안실서 반출…화장 가능성"

북한은 김정남의 시신 인도 등과 관련해서 말레이 정부와 비공개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 대사가 20일 대사관 앞 기자회견에서 “말레이 경찰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모습./연합뉴스북한은 김정남의 시신 인도 등과 관련해서 말레이 정부와 비공개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 대사가 20일 대사관 앞 기자회견에서 “말레이 경찰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모습./연합뉴스




김정남의 시신이 26일 (현지시간) 오후에 영안실에서 반출되어 쿠알라룸푸르 외곽으로 이송됐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말레이 현지 언론은 이날 오후 1시 58분경 말레이시아 정부 당국이 “종교적 의식”을 위해 차량을 이용해 김정남의 시신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 법의학연구소(IPFN)에서 도시 외곽 체라스 지역으로 반출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이날 오전부터 IPFN 영안실 주변에 김정남의 시신 이송을 호위하기 위한 경찰 인력들이 배치되어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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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시신이 종교의식 후 화장되거나 매장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 외교가에선 북측에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말레이 당국이 시신을 화장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날부터 김정남의 시신 인도 등을 요구해온 북한과 비공개 협상을 진행해왔다.

현지 언론은 이날에도 말레이 보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남의 시신이 어떻게 처리될지가 이르면 26일 안으로 결정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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